안녕하세요
우리가 매일 입고 세탁하는 옷이 미세플라스틱 문제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미세플라스틱이란 지름이 5mm 이하인 플라스틱 조각을 말하는데요. 이것들이 바다나 하천에 유입되면 해양생물이나 식수로 인해 우리 몸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은 세포 독성을 일으키거나 암 전이와 혈관 노화를 촉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입는 옷 중에 폴리에스터, 나일론, 아크릴, 스판덱스 등 합성섬유가 들어간 옷이 있다면 세탁할 때마다 미세플라스틱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합성섬유는 플라스틱의 일종이기 때문에 세탁기에서 물리적, 화학적 자극으로 옷이 마모되면 작은 플라스틱 조각들이 떨어져 나옵니다. 스웨덴 가전제품 제조사 일렉트로룩스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옷 1kg을 세탁기에 10분간 돌리면 평균 10~15mg의 미세플라스틱이 배출된다고 합니다. 세계자연보전연맹 (IUCN)에서도 바다에서 유입되는 미세플라스틱의 35%는 합성 섬유에서 유발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세탁할 때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몇 가지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1. 빨래 양을 늘리고 물 온도를 낮춥니다 빨래 양을 늘리면 빨래 빈도를 줄일 수 있고 옷감끼리 강하게 마찰하는 것도 피할 수 있습니다. 옷감의 마찰이 심할수록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배출됩니다. 또한, 30도 물보다 40도 물로 빨래하면 미세플라스틱이 더 많이 생긴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2. 새 옷보다 헌 옷을 자주 입습니다 새 옷은 5번 세탁한 옷보다 약 8배나 많은 미세플라스틱을 배출할 수 있습니다. 새 옷을 구매할 때는 가능하면 합성섬유가 아닌 천연섬유로 만든 옷을 선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3. 세탁기용 미세플라스틱 필터나 세탁볼을 사용합니다. 미세플라스틱을 거르는 필터나 세탁볼은 온라인이나 해외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는 2025년부터 모든 신제품 세탁기에 미세플라스틱 필터를 의무적으로 장착하도록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국내에서도 미세플라스틱 저감장치를 설치할 계획이 있는 가전제조업체들이 있습니다
결론
우리가 입는 옷이 미세플라스틱 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되셨나요? 우리의 작은 행동이 환경과 건강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친환경적인 소비와 생활습관을 지속해 나가면서 미세플라스틱 문제에 함께 대응해 나가도록 해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